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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육할 때 부모가 피해야 할 3가지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무리 차분하게 말하려고 해도 어느 순간 목소리가 커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는 부모도 지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훈육은 아이를 혼내서 당장 행동을 멈추게 하는 것보다,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알려주고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어린아이를 지도할 때 명확하고 일관된 규칙을 알려주고, 원하는 행동에는 긍정적인 관심을 주며, 잘못된 행동에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적용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1. 화가 난 상태에서 소리 지르고 모욕하기

    아이의 행동이 반복되면 부모도 순간적으로 화가 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해?”
    “너는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또 시작이네.”

    이런 말은 순간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만들 수 있지만, 훈육의 핵심인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배우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공개적으로 창피하게 만들거나 인격을 공격하는 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CDC는 소리 지르거나 아이를 창피하게 만드는 방식의 부정적 관심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감정과 행동 조절, 자존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바꿔보세요

    아이 자체를 평가하기보다 문제가 된 행동만 짧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보다는
    → “장난감을 던지는 것은 위험해. 장난감은 바닥에 놓자.”

    “정말 못됐구나.”보다는
    → “친구를 때리는 행동은 안 돼. 손은 몸을 지키는 데 사용하자.”

    아이에게 화가 나더라도 부모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야기하는 것 역시 중요한 훈육의 일부입니다.

    2. 때리거나 겁을 줘서 행동을 멈추게 하기

    “한 번만 더 하면 혼난다.”

    “말 안 들으면 때린다.”

    “무서운 아저씨가 잡으러 온다.”

    이처럼 두려움을 이용해 아이를 통제하는 방법은 당장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것을 배우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체벌이나 때리기, 모욕이나 심한 언어적 처벌을 권하지 않으며, 이런 방식보다 아이에게 적절한 행동을 가르치는 훈육이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합니다.

    훈육에서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 아빠가 무서우니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이 행동은 왜 하면 안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던졌다면

    “또 던지면 혼낼 거야!”

    라고 겁을 주기보다

    “장난감을 던지면 사람이 다칠 수 있어. 다시 던지면 오늘은 이 장난감을 잠시 치울 거야.”

    처럼 규칙과 결과를 분명하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경고한 뒤 실제로 정한 결과를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CDC 역시 규칙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필요한 경우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적용하며, 부모가 말한 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일관성을 강조합니다.

    3. 같은 행동인데 부모의 기분에 따라 훈육하기

    어떤 날에는 아이가 장난감을 던져도 그냥 넘어갔는데, 부모가 피곤한 날에는 크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에는 안 된다고 하던 행동을 아이가 계속 울면 결국 허락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응한 것일 수 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규칙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CDC는 어린아이에게 규칙을 적용할 때 일관성, 예측 가능성,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같은 규칙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규칙은 적고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너무 많은 규칙을 한꺼번에 요구하기보다는 몇 가지 중요한 규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사람을 때리지 않는다.
    • 위험한 물건은 만지지 않는다.
    • 장난감은 던지지 않는다.

    처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착하게 행동해.”처럼 범위가 넓은 표현보다는 “사람을 때리지 않아.”처럼 행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훈육할 때 부모가 기억하면 좋은 순서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무조건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① 행동을 멈추게 하기 → ② 규칙을 짧게 알려주기 → ③ 필요한 경우 결과를 적용하기 → ④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기

    이 정도의 간단한 순서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동생을 때렸다면

    “때리면 안 돼.”
    “동생을 다치게 할 수 있어.”
    “지금은 동생과 조금 떨어져 있자.”
    “화가 났다면 ‘싫어’라고 말해보자.”

    처럼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CDC 역시 감정은 인정하되 필요한 경우 행동에는 한계를 설정하고,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을 권합니다.

     

     

     

     

     

     

     

    부모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훈육을 하다 보면 부모가 항상 완벽하게 침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큰소리를 냈다면 그 순간을 실패로 끝내기보다 아이에게 다시 설명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까 엄마가 너무 크게 말했어. 미안해. 하지만 사람을 때리는 것은 안 돼.”

    이렇게 말하면 사과와 동시에 지켜야 할 규칙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좋은 훈육은 아이를 겁먹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이 괜찮고 어떤 행동은 안 되는지 반복해서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오늘부터 훈육할 때 세 가지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소리 지르며 모욕하지 않기
    때리거나 겁주지 않기
    부모의 기분에 따라 규칙을 바꾸지 않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라기보다,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한계는 꾸준히 알려주는 부모입니다.


    참고 자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유아·미취학 아동의 긍정적 양육 및 행동 지도 자료

    미국소아과학회(AAP) – 효과적인 아동 훈육에 관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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