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4와 현역가왕3, 팬덤이 만들어지는 속도 차이

팬덤은 언제 만들어질까?
응원은 언제 시작되고, 지지는 언제 굳어질까
① 팬덤 형성 속도를 결정짓는 출발선의 차이
미스트롯4와 현역가왕3의 가장 큰 차이는
팬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출발 지점이다.
미스트롯4는 참가자 대부분이
대중에게 처음 소개되는 얼굴이다.
이 때문에 팬덤은
호감 → 관심 → 응원 → 지지의
단계를 거쳐 천천히 형성된다.
반면 현역가왕3는
이미 무대 경험과 인지도를 가진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시청자는 첫 무대부터
“응원할 사람”을 빠르게 선택한다.
② 미스트롯4: 누적형 팬덤의 구조
미스트롯4 팬덤은
시간을 들여 쌓이는 구조를 가진다.
초반에는 실력보다
이야기, 성장 가능성, 태도가 먼저 보인다.
한두 회차 만에 확고한 팬덤이 형성되기보다는,
본선에 들어서며
“지켜보고 싶다”는 감정이
서서히 “끝까지 함께하겠다”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 멘트와 참가자의 반응이
팬덤 결속에 큰 영향을 미친다.
③ 현역가왕3: 즉시 선택형 팬덤의 탄생
현역가왕3의 팬덤은
속도가 빠르다.
첫 회, 심지어 첫 무대에서
“이 사람이다”라는 판단이 내려진다.
이미 기준이 있는 참가자들이기에,
시청자는 감정 이입보다
무대 완성도를 중심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팬덤은 빠르게 형성되지만,
그만큼 유지 조건도 까다롭다.
④ 속도 차이가 만드는 팬덤의 성격
미스트롯4 팬덤은
서사 중심이다.
참가자의 변화와 선택을 함께 기억하며,
한 번 형성되면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
현역가왕3 팬덤은
결과 중심이다.
무대의 성과가 곧 신뢰이며,
연속된 선택 실패는
빠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⑤ 시청자가 느끼는 몰입 방식의 차이
미스트롯4 시청자는
“이 사람이 어떻게 변할까”를 본다.
그래서 팬덤은
느리지만 단단해진다.
현역가왕3 시청자는
“지금 누가 제일 잘하나”를 본다.
그래서 팬덤은
빠르지만 날카롭다.
마무리
미스트롯4와 현역가왕3의 팬덤 속도 차이는
프로그램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다.
느리게 쌓이는 응원의 힘과,
빠르게 선택되는 무대의 힘.
이 두 흐름이 함께 존재하기에
트로트 경연은 지금도 확장되고 있다.